posted by 프린캡스 2008. 9. 9. 23:50

김영석님의 나의 첫 번째 주식 교과서 는 한경에 올린 내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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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첫 번째 주식 교과서 >

필명 ‘제갈공명’으로 활동하던 저자가, 그동안 주식 공부를 해오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아쉬움, 그리고 그가 연구하여 터득한 주식투자의 노하우를 담아냈다. 주식투자에 임하기 전의 자세부터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흐름과 투자 원리, 전략 등 주식투자의 모든 부분을 되도록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어 근본적인 지침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김영석 소개


현재 Daum 금융플라자에서 활동하며 많은 개미들의 투자 고민을 해소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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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주식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자_Step1

'달도 차면 기운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다'는 옛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특히 인류의 역사나 경제는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변화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공하는 투자자들은 큰 흐름을 읽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분석의 귀재라 하더라도, 전체 주식시장이 하락장인 상황에서는 잘해야 본전인 상황이 허다하고 더러는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전체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상승장 속에서는 기업의 주식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따라서 현재 투자를 고려하는 시점이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과 다름없다.

그럼 상승장과 하락장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기본이 되는 지식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Step 1: 경기순환에 따른 4가지 주식장세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생산이나 소비와 같은 경제 활동이 활발한 호경기와 경제 활동이 침체하는 불경기가 번갈아 발생하는데, 이 변동 과정을 ‘경기변동’ 또는 ‘경기순환’이라고 한다.
이러한 경기변동은 일정한 주기를 두고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경기변동은 위 그림과 같이 4가지 국면으로 나눌 수 있고, 각 국면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침체기(slump) : 투자나 생산 활동이 침체하고, 실업 증대, 물가 하락, 금리 저하, 주가 폭락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 회복기(recovery) : 생산의 축소․조정 과정을 거친 다음, 경제는 전환점을 넘어 상향한다. 거래는 회복되고 투자나 생산은 상승 기미를 보이며, 실업은 감소하기 시작한다.


● 호황기(boom) : 투자가 활발해지고, 생산재나 소비재의 생산이 증가하며, 금리나 물가는 등귀한다. 고용이 증가하며 임금도 상승한다. 증권 시세도 활황을 계속한다.


● 후퇴기(recession) : 생산의 상승은 정점에 달하여 과잉 생산이 일어나고, 자본 설비도 과잉 상태가 되어 투자가 급격히 감소한다. 재고가 늘어나고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은행은 전망에 대한 불안에서 대부금의 회수를 서두른다. 이러한 상태가 극에 달하면 공황 상태로 치닫기도 한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은 어떠한가? 주식시장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럼, 다음의 그림을 통하여 주식시장의 순환 과정을 살펴보자.

주식시장은 금융장세를 통해 실적장세로 그 정점을 맞이한 뒤 역금융장세로 들어서며 마지막으로 역실적장세로 돌입하는데, 이와 같은 주기로 계속해서 순환한다.
여기서 크게 상승 장세는 금융장세와 실적장세로 나눌 수 있고, 하락 장세는 역금융장세와 역실적장세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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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불경기 속 주식시장의 상승이 예상되는 금융장세

금융장세는 경기의 앞날을 확신할 수 없고, 기업 실적 역시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최악의 시점에서 출발한다.
금리가 하락하거나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면 주가가 상승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금리가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즉 물건이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장사를 하는 사람은 굳이 돈을 빌려 투자함으로써 재고를 늘리려 하지 않을 것이며, 생산자 역시 돈을 빌려서까지 무리하게 투자에 나서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돈이 남아돌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는 은행은 금리를 낮춰서라도 안전한 대출처를 찾아 나서게 된다.


은행이 대출 금리를 내릴 경우, 그만큼 예금 금리도 인하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으로 투자를 하여 보다 높은 수익을 얻으려고 할 것이다. 즉 저금리의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다른 대안을 찾게 된다.


일러9) 은행의 한 직원이 대출을 받아가라고 우량기업의 문을 두들기며 애원한다


물론 이 단계에서의 기업 수익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거나 앞으로도 그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가 역시 그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게 된다.


하지만 주식이라는 것은 미래가치가 반영되면서 평가되기에, 어느 시점이 되면 기업의 실적 악화가 멈추고 다음 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전될 실적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서서히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하지만 금융장세에서는 주가 상승의 정도가 아직 약하고 불황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소비와 공급을 늘리려고 노력을 하며, 정부 정책 당국자들은 금융이나 국가재정 양면에서 경기 부양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금리를 대폭 낮추고 시중에 돈의 흐름을 여유 있게 함으로써 돈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노력을 하지만 불황의 여파로 자금의 소비가 쉽게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정부가 주도하여 다리나 도로 건설 등 공공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며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그러한 방법으로 실업률을 낮추고 민간 소비를 촉진시킨다.


이러한 현상 등으로 주식시장은 바닥권에서 움직임을 보이다가 오름세로 돌아서 서서히 희망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실은 당장 가시적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없고, 각종 경제 지표 역시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 계속되며, 기업의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는 보이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투자자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며 확신을 갖지 못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미래가치의 반영과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리 없이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마침내 금융장세는 경기 회복과 금리 하락을 멈춤으로써 다음 장세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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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주가가 오르는 실적장세

이 시기에는 금융장세에서 정부의 주도하에 벌였던 소비 촉진과 각종 일자리 창출의 효과들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예를 들면, 정부 측면에서의 공공 부문 투자 확대에 의해 대규모 아파트 등의 건설이 늘어남과 동시에, 주택 금융의 금리도 인하되어 민간기업의 주택 건설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점차 소비가 확대되어 각종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의 판매도 증가하며, 이러한 소비 증가의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는 은행, 증권회사 등은 영업 지점의 확대 등을 시도하게 된다.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인하여 전력회사 등도 경기 대책에 협력한다는 명목하에 설비 투자를 앞당겨 발주하기 시작하고,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건설, 도로, 항만 정비를 포함한 민관 공동의 대규모 프로젝트도 계획되어 일정보다 빠르게 완료된다.


이와 같이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진 프로젝트 등으로 공공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 그에 필요한 부품에 해당하는 목재, 강재, 시멘트 등의 원자재 시장의 시황이 저점을 통과하면서 서서히 상승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현상만으로는 아직 경기 회복을 단정 지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이 시점의 경제 지표들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출하량은 증가하고 재고량은 하락하기 시작하며, 이어서 생산이 직전 기간 대비 상승세로 돌아서고, 마침내 GNP도 회복세를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정부나 기업들이 경기가 바닥권임을 확인하고 다음해 혹은 다음 분기의 목표를 수정하긴 하지만, 이 시기에 기업의 실적은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다만 하락세의 진정됨을 확인할 수 있다.


통상 수요가 증가하고, 그로 인하여 생산이 증가하여 경기가 실질적으로 회복되고 기업의 실적이 호전됨을 확인하기까지는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존재한다. 이것은 실적장세로의 진입을 확인함에 있어서 중요한 시사점이 될 뿐만 아니라 투자할 기업을 선정함에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경기의 저점 확인은 금융장세가 끝나고, 드디어 실적장세로 넘어감을 확인시키는 증거 역할을 한다.


실적장세는 말 그대로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제의 실적 상승 혹은 회복 확인에 이어서, 기업들의 실적 회복 및 상승을 하나씩 확인해 가면서 상승하는 성격을 갖는다.


실적장세의 또 하나의 특징은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하였음에도 그 금리 상승률을 뛰어넘는 기업 실적 호전이 발생하여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한다.


따라서 경기가 기록적인 확대를 계속하면서도 물가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고 금리 상승률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억제되고 있는 한 긴 실적장세가 전개된다.


하지만 실적장세도 영원할 수는 없는 법이다. 어떤 기업이든 항상 전년 대비, 직전 분기 대비 끊임없이 그리고 큰 폭으로 실적이 상승하는 기업은 없으며, 언젠가는 금리라는 다른 투자의 대체 수단이 그러한 실적장세를 마감시키고 다음 장세인 역금융장세로의 이행을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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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경기가 과열되어 금융 긴축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역금융장세

이상적인 경제 상황인 물가 안정, 완전 고용, 그리고 인플레이션 없는 지속적인 경제 상승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어느 한순간에는 그러한 상황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상황이 지속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여하튼 이러한 경기 상승이 어느 한순간 급격하게 꺾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구성하는 구성원들 간의 조율이 필요하다. 정부, 기업, 개인을 놓고 봤을 때, 이러한 상황을 통제하기 가장 용이한 주체는 정부이므로 정부가 나서서 대책을 세운다.


이때 정부는 경기 과열의 후유증을 막고자 경기 안정책을 펴 나가게 된다. 이런 시기에는 신문이나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경기연착륙(soft landing)’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경기연착륙이란,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그러한 과열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경제의 타격을 주지 않고 가급적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즉 경기연착륙의 목표는 경기순환 가운데 경기 후퇴기를 얼마나 짧고 작게 할 것인가이다.


따라서 이 구간은 활황 기간에 비해 경기의 후퇴 기간을 짧게 만들기 위해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노력하게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경기 동향과 상관성이 높은 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주가의 하락 기간이 실적장세보다는 짧은 하락으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강세장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장세에서는 주가의 시세도 기업의 실적도 우려감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되면 당연히 금융권은 대출금에 대한 높은 이자를 요구하게 되고, 기업들은 사업 확장기에 차입했던 자금을 고금리로 인하여 상환할 수밖에 없는 압박을 받게 된다. 그로 인해 금융권에서 시중으로 돈이 풀리는 상황이 아닌, 시중에서 금융권으로 돈이 들어가는 역금융장세가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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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5: 경기가 후퇴하고 기업의 실적이 악화돼 주가가 하락하는 역실적장세

역실적장세는 경기순환 국면으로 말하자면 경기의 후퇴기, 불황기에 해당한다. 역실적장세의 진입은 경기가 불황기, 후퇴기에 접어들기 직전 단계인 역금융장세에서 경기의 연착륙 시도가 실패함으로 인해 나타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역실적장세로의 진입 시 그 패턴은 일정하지가 않다. 왜냐하면 앞서 설명한 대로 경기연착륙에 대한 결과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착륙의 결과는 단시간 내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서서히 그리고 관련 업종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국면의 특징은 금리가 최고치에 다가서고 있고, 그로 인해 자금의 수요가 위축되어 돈의 순환이 서서히 경직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지속적인 투자 활동을 하던 기업들도 신규 투자에 대해 보류 내지 축소를 단행하여 실적이 서서히 감소 추세로 돌아선다.


기업의 재무구조가 불안정하여 잠시 호황기를 누렸던 기업들은 이 시기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즉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들은 도산을 하거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한마디로 진정한 설상가상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시기라 하겠다.


이것은 마치 아프리카 야생의 세계에서 건기와 우기 때의 상황과 흡사하다. 우기가 되면 물도 풍족해지고 황량했던 초원에 각종 먹잇감들이 넘쳐나고 어느 하나 위태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건기가 되면 물도 부족해지고 먹잇감들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되어 약한 동물들은 스스로 도태되고 생명력이 강한 동물들만 남게 된다.


이렇듯 생성과 소멸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다음 시기를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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