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의 1% 주식선택기술]약세장의 판별력-남들과 다르게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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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부자 중에는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이 많다. 이들이 일반인과 다른 점은 오랜 시간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 요행을 바라는 인간 본성에 역행하는 강인한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주식은 투기가 아닌 투자라는 점과 최고의 1% 주식을 찾는 테크닉인 '체크리스트 주식투자법'을 알려 준다. 또한 최고의 가치주는 '지속적인 성장, 높은 수익성, 독점성'의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경제정책분야)박사학위(Ph.D. in Public Administration)를 취득하고 한국전자거래진흥원, 한국생산성본부를 거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이버 증권거래에 관한 업무와 부동산 및 증권 분야의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석박사학위 모두 증권정책에 관한 것으로 다수의 보고서와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1% 주식선택기술’(http://cafe.daum.net/stockinvest)를 3년여 넘게 운영해 오고 있으며, 팍스넷, 슈어넷 등 다양한 매체에서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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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의 판별력-1_남들과 다르게 투자하라
약세장이야말로 투자자들에게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가치투자자들도 약세장 일때는 선뜻 투자하기를 꺼리는 이유가 이러한 약세장이 2~3년 혹은 4~5년 이상 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강세장이 그리 오래 못가는 것과 같이 약세장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약세장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종목이 기업의 본질가치 이하에서 거래가 되므로 매수할 수 있는 종목이 무척 많아진다. 보통 강세장 일때는 언론은 강세장이 더 지속된다고 떠들어대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약세장은 정확히 집어낸다. 이때 언론은 주식을 팔라고 종용한다. 심한 약세장은 거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심한 강세장 이후에 나타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 IMF 이후 증시는 250선까지 하락했지만 그 이후부터의 종합주가지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고, 코스닥은 유사 이래 최고의 거품을 연출했다. 2001년에는 다시 463포인트라는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2001년의 종합주가지수 463포인트는 터무니없이 낮았다. 2000년에 고평가 장세가 펼쳐지면서 오버슈팅되었던 주가는 본질가치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 아니라 훨씬 아래로 꺾여버렸다. 테니스 연습에서 벽에 대고 공을 칠 때 세게 치면 되돌아오는 반동이 더 세듯이 본질가치보다 훨씬 더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경우 그 반동은 비상식적으로 커질 수가 있다. IMF 시절 1998년과 1999년에 터무니없이 저평가된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에 오버슈팅되었다가 다시 2001년에는 본질가치보다 훨씬 아래로 튕겨져 내려왔다. 심각한 강세장이 지나면 약세장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사실 2000년에 강세장의 고 PER주들은 처분하고, 2001년의 약세장에서 저PER 주식들을 매수했다면 지극히 가치투자자의 방법으로 접근한 것이 된다. 철저하게 주가와 기업의 본질가치와의 차이를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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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의 판별력-2_남들과 다르게 투자하라
2001년의 약세장은 모든 주가를 초토화시켰다. 대표적인 우량주로 볼 수 있는 태평양, 신세계, 금강고려화학, 농심, 유한양행, 오리온, 롯데제과, 대한제분, 롯데칠성 등 우량주(지속적인 성장, 독점성, 높은 수익성)의 대부분의 PER은 2~7에 불과했다. 연간 15~20%의 성장을 담보하는 기업들의 PER이 2에 거래된다면 매우 싼 가격에 거래되었다고 보면 된다. 종합주가지수가 1300포인트인 현시점(2006년 6월)에서 주식들의 평균 PER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그 당시 약세장의 주식들이 얼마나 헐값이었는지를 알 수가 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대략 5년의 기간동안 5~10배 정도로 주가가 오른 종목은 많다.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경쟁의 우위에 있으면서 성장한다면 주식시장의 근시안적 비관론을 이길 수 있는 인내심만으로 큰 수익률을 올릴 수가 있다.
약세장이 산 모양을 그려가면서 점차 상승하고 이자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실적 또한 좋아진다면 강세장으로 진입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때 목욕탕, 미용실 심지어 동네 아줌마들의 모임에서도 주식시장에 투자했다 혹은 투자하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개인투자자들 중에 자칭 고수라는 자들이 속속 등장한다. 본인이 태권도 초급자이면서 검은 띠를 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또한 “내가 너한테만 알려주는데….”로 시작되는 비밀 루머들이 떠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분에게 “내가 너한테만 알려주는데….”라고 말하는 분이 당신의 가족이거나 절친한 사이라고 해도 이 사람은 이미 당신을 제외하고 10명도 넘는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루머가 퍼지는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다. 물리학 법칙에 의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해도 별 수 없다.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그렇다.
강세장의 초입이라면 뮤추얼 펀드 회사들은 쉽게 20~30%의 수익률을 올린다. 뮤추얼 펀드는 스스로 주식을 사는 것만으로도 주가는 오른다. 그러나 30% 주가를 올려 액면으로 30% 수익률을 올렸다 하더라도 이 주식을 전부다 이 가격에 처분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다. 개인들은 뮤추얼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 적금 통장과 마이너스 대출 혹은 1억 5천만 원짜리 전세에 저당을 잡고 대출을 받아 뮤추얼 펀드에 가입한다. 이때 스타 펀드매니저들이 속속 경제 주간지와 경제 신문에 등장한다. 펀드매니저처럼 자신의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직업도 많지 않다. 고객의 돈을 잃으면 해외로 여행이나 다니다가 개인투자자들이 잊을 때쯤 다시 펀드매니저 일을 시작한다. 운 좋고 실적이 좋으면 스타가 되고 잃으면 제도권에서 벗어나 잠깐 쉬는 것이다. 굳이 본인이 과거에 뮤츄얼 펀드를 운영하다 30%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경력 안에 쓸 필요는 없다. 시간은 이들을 용서한다.
급하게 오른 강세장은 결국 폭락으로 이어진다. 1998년 IMF, 2001년 IT 버블 붕괴 등이 최근에 일어난 대표적인 주가 대폭락이다. 그 이전에도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반복적인 약세장과 강세장을 지나왔다. 기업의 실적은 전혀 변함없이 성장하고 있는데 약세장과 강세장의 반복이라는 순환과정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면 가치투자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지속적으로 타자의 머리를 향해 빈볼만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가 이제는 매우 느리고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만을 연속적으로 뿌리고 있는 것이다.
강세장이 급격하게 오지 않고 기업들의 가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 수년 동안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 1999년 말과 2000년 초에 있었던 IT 호황과 신경제에 따른 버블이 있었을 때는 시장 전체의 PER이 20을 넘어서고 일부 코스닥 종목들은 PER이 몇백 이상으로 치솟는 등 심한 고평가 수준을 보였다. 개별기업들의 PER이 50을 넘으면서 미국, 한국 IT 관련 애널리스트들의 궤변론이 나오기도 했다. 기업의 수익에 따라서 기업의 주가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매출 증가율 등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때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모멘텀 투자를 하고 있었으며, 전형적인 가치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모멘텀 투자자들이 쉽게 올리고 있던 70%의 수익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IT 관련주를 사라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워렌 버핏은 IT 기술주를 알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말로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IT 기업을 매수한 사람들이 곧 줄초상이 날거라는 것을 알고 비웃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국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인 이채원씨 등도 본인의 소신을 지켰다. 모멘텀 투자가 가치투자자들을 압도할 때가 강세장의 절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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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의 판별력-3_남들과 다르게 투자하라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 스트레터지스트(strategist)들이 ‘이번에는 달라’라는 말을 수없이 외쳐대지만, 인류의 평균 신장이 계속 커지더라도 티라노사우러스(Tyrannosaurus) 만큼 커질 수는 없다. 결국 가격이 높으면 수요는 저절로 줄어든다. 누구도 수요공급의 원칙에 맞설 수는 없으며, 이는 자연의 섭리이다. 경제학의 알파와 오메가는 수요공급곡선이다.
가치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이럴 때가 더 좋은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모멘텀 투자자들이 인기주들을 사기위해 우량기업에서 자금을 뺄 때 우량주들의 주가는 많이 오르지 못하거나 떨어지기도 한다.
1999년 말과 2000년 초에 우량기업들의 차트를 보면 인터넷 버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도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고도근시로 두꺼운 뿔테안경을 쓰고 코 앞에 있는 것만 보는 모멘텀 투자자들은 비인기 종목인 전통적인 우량기업을 외면하고 인기주로 갈아타는 것이다. 이미 이 단계에서 가치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잠시 떠나 본업에 전념하던가 아니면 몰디브나 발리섬에 가서 휴양을 즐기고 있었을 런지도 모른다. 우량기업을 그 전에도 물론이고 이때도 어김없이 몇 년째 보유하고 있었을 것이다.
시한폭탄이 있다고 하자. 10명이 이것을 옆사람에게 돌린다. 언제 터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오래 들고 있다가 옆 사람에게 건내줄수록 그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받게 된다고 하자. 오래 들고 있을수록 본인의 손에서 폭탄이 터질 확률은 높아진다. 처음에는 돈도 좋지만 폭탄이 터질까봐 두려워 받자마자 옆 사람에게 돌린다. 계속 돌려도 폭탄은 터지지 않자 시간이 갈수록 시한폭탄이라는 사실조차 잊고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오래 들고 있는 사람이 생겨나고 어떤 사람은 그 폭탄을 들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한폭탄 내부의 타이머는 지속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타이머의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증거는 시장 이자율이 상승하고 가치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과 가치투자를 장기로 하는 펀드매니저들이 도태되면서 우량주들이 헐값으로 거래되고 높은 PER 수준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무시라도 하듯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것이다.
이후 거품이 터지면서 오히려 비인기 주였던 우량주들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다. 강세장의 절정기에 PER이 50이 넘었던 종목들은 주가를 절대 회복하지 못한다. 2000년도 강세장의 마지막 불꽃에서 5만5천 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던 한글과컴퓨터는 현재 1,270원에 거래되고 있고, 6만 원이었던 장미디어는 1,545원, 75만 원이었던 로커스는 현재 6천5백 원에 거래되고 있다. 15만 원이었던 새롬기술은 현재 4천4백 원대에서 거래된다. 한글과컴퓨터는 강세장일때 가격의 2%, 장미디어는 2.5%, 로커스는 0.8%, 새롬기술은 2.9%(현재 솔본으로 사명이 바뀜)만 남아 있다(액면분할, 액면병합, 감자 등을 반영한 결과). 물론 다른 여러 개의 종목들은 아예 부도 처리되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떨어지면 우스갯소리로 ‘꼭 지금 팔아야되나. 차라리 대를 물리지…’ 이렇게 폭락한 주식은 10대 후손까지 물려도 본전의 1/10도 찾기 힘들다. 비우량기업은 강세장에서 기록한 가격을 다시는 회복할 수가 없다. 이들 벤처기업들은 투기열풍을 이용해 주식 투자로 개인적 이득을 얻는 것 말고는 별다른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 이들의 전략은 ‘우리의 사업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고, 인터넷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것’ 뿐이었다. 벤처기업가들은 주식을 고가에 떠넘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일부는 2000년 초에 유학을 갔다 귀국해 다른 사업을 하고 있다. 숫제 사업을 접고 해외원정 골프만 치러다니는 사람도 있다.
가치투자의 장점은 강세장과 약세장에 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차트의 방향성을 따질 필요도 없고 오직 본질가치와 주가의 괴리만 신경쓰면 된다. 가격이 싸면 매수해서 그냥 잊어버리면 된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했던 ‘이터널 선샤인’에서 주인공은 연인과 실연한 것이 너무 괴로워 정신과 의사에게 특정 기억만을 지워버리도록 요구한다. 이런 기술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께 우량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고 그 사실만 지워버리기를 권고하는 바이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나중에 서로 연인이었던 기억을 되찾게 되는 것처럼 4~5년 후 우량기업을 매수했던 사실을 알게 된다면 수백 %의 수익률에 즐거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