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증권도서

[주식 살 때와 팔 때]나는 이렇게 투자한다

프린캡스 2008. 8. 15. 00:27

최진식님의 주식 살 때와 팔 때는 한경에 올린 내용들입니다.

스크랩은 링크만허용 합니다.

본문 스크랩이나 자세한 내용은 가장 아래 주소창 클릭하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리는 게시물내용과 본 블러그와는 관계가 없고 관련되는 분의 요청이 있을경우 본 게시물은 삭제조치 하겠습니다.

~~~~~~~~~~~~~~~~~~~~~~~~~~~~~~~~~~~~~~~~~~~~~~~~~~~~~~~~~~~~~~~~~~~~~~~`

< 주식 살 때와 팔 때 >

『주식 살 때와 팔 때』는 우선 매매가 상대적으로 잦은 직접 투자를 위한 조언과 실전 비법들을 담고 있다. 실전 투자 성과와 경험 면에서 신화적인 위치에 있는 저자의 노하우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구체적인 응용까지 모두 공개됐다. 간접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독자들 역시 기업 분석, 시황 분석에서 기본적인 차트 분석까지 눈에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단계별로 팁을 넣어서, 주식에 생소한 독자들도 궁금하거나 모르는 단어 없이 읽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차트 이미지 등 자료는 저자가 사용하는 실제 설정과 화면을 이용해서 실전 감각을 미리 익히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모든 페이지의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은 별도 표시해서, 초보 투자자부터 실전 투자자들까지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최진식 소개


최진식(현 마이다스 주식투자 연구소 소장)이 세상에 이름을 알린 계기는 1999년 제1회 한화증권 실전 수익률 대회였다. 최진식의 투자 비결은 철저하게 실전에서 나온 것이다. 그 자신, 주식 투자 실패로 쫓기는 신세가 된 일이 있을 정도로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몸소 체험한 교훈들이다. 그는 한국 주식 시장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상승장이야말로 투자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고려해볼 만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저서로는 『세력을 이용한 급등주 포착 』, 『나는 사이버 주식투자로 16억을 벌었다』등이 있다.

~~~~~~~~~~~~~~~~~~~~~~~~~~~~~~~~~~~~~~~~~~~~~~~~~~~~~~~~~~~~~~~~~~~~~~~~~

(연재를 시작하며) 내게 주식 투자는 세상을 보는 창이다

어느 신문 기사를 읽고 좀 놀란 일이 있다. 이미 오래 전에 매일경제신문에 실렸던 소설가 이청준 씨의 인터뷰 내용이다.

주식 투자를 비롯한 재테크에 관심이 있습니까?

- 주식 투자를 했었다. 주식은 현실 세계를 읽는 기막힌 창()이다. 우리는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느끼지 못하고 산다. 그러나 주식을 하면 그 영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 좋다. 주식은 모든 것의 예민한 반영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창구다. 개인적으로 4, 5년 동안 몇 천만 원대 주식 투자를 했었는데 큰 손해나 이익을 보지는 않았다. 주식은 흥미로운 일종의 게임이다.

서편제, 당신들의 천국은 소설, 영화를 모두 좋아하고 눈길 같은 단편들도 감명 깊게 읽었던 터라, 이 소설가의 주식관(株式觀)이 이채로웠다.

물론 주식 투자는 게임 이상이다. 사이버 머니나 아이템이 오가는 것이 아니고, 현금이 오간다. , 주식 투자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내 경우, 큰 손해나 이익을 보지는 않은 투자는 결국 손해를 본 투자에 불과하다.

그런데, 내 맘을 사로잡은 것은 주식이 현실 세계를 읽는 기막힌 창이라는 부분이었다. 해마다 봄이 오고 황사에 대한 걱정이 뉴스에 나면, 나는 일단 공기 청정기 회사 주식 매입부터 생각한다. 조류 독감 뉴스에는 닭고기 외 정육업체나 제약업체 주식을 떠올린다. 내게도 주식은 세상과 만나는 창이었던 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 투자라고 하면 무척 위험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주식 투자만큼 리스크 관리가 용이한 투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흥미로운, 일종의 게임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좀 위험하더라도 큰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내가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우리 주식 시장도 그 동안 많이 변했다. 공정 공시 제도가 정착되고 미수, 신용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기업들도 투자자들도 주식을 투기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경제를 움직이는 투자로 생각한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루한 등락을 멈추고, 상승세가 완연하다. 사회는 점점 고령화하고 금리는 낮아져서, 부동산 외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자금들이 속속 주식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해보려는 초보 투자자에게 요즘과 같은 호기가 없다. 이런 호기를 맞아,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원칙을 가지고 주식 투자에 임하고, 주식 시장 역시 거품 없이 건전한 성장을 계속하길, 또 거기에 이 책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 깊이 바란다

----------------------------------------------------------------------------------------------------------

당신은 어떤 투자자인가?

지훈 선생의 주도(酒道) 18단이 있다. 공교롭게도 주식도 술과 마찬가지로 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 주식에도 열여덟 단계를 꼽아볼 수 있다. 당신은 어느 단계에 있는가? 주식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전쟁터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당신이 어느 정도이고, 더 갈고 닦아야 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주식 18단으로 보면, 입신의 경지는 아니더라도 7단인 도주와 8단인 좌조 정도까지는 올라서야 동요하지 않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면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우려할 만한 것은, 대부분의 간접 투자자들이 6, 폭주의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 어느 펀드 상품이 수익률이 높다더라, 어느 해외시장이 커진다는 정보 아닌 정보만 듣고 몰려다닌다. 모든 위험을 안아야 하는 직접 투자는 물론이고, 간접 투자 역시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는 투자다. 정보와 지식 없이 투자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건 당연한 이치다.

주식 18

9(18) 불주(不株) : 입문 단계. 주식을 전혀 알지 못하고 막연히 주식 시장이 있다는 줄만 알고 있어서 투자 자금은 있지만 부동산 투자와 갈림길에서 고민한다. 술로 비유하면 술 냄새만 맡고 있거나, 못 마시진 않지만 안 마시는 사람이다.

8(17) 민주(憫株) : 주식이 뭐 하는 건지 방송이나 회사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서 어렴풋이 알게 있다. 하지만,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주식 매매하는 것을 민망해 하는 상태이다.

7(16) 학주(學株) : 주식 매매가 뭔지는 알지만 실제로 거래하는 것이 귀찮고 계좌 트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고 매매 자금도 구성되지 못한 단계이다. 주식 시장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고 경제 신문과 증권 방송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6(15) 폭주(暴株) : 묻지마 투자 단계. 정보도 분석도 필요 없다. 몇 번 매매로 수익이 났다면 객장이나 직장 사무실에서 자기가 제일 많이 아는 것처럼 시끄럽게 떠든다. 이 경우 초보 투자자들의 대부분이고 주식의 무서움을 경험하지 못해서 추가 자금 투입을 고려하면서 봉급의 절반 이상을 투입하는 구간이다

5(14) 외주(畏株) : 술을 마시긴 하지만 술을 겁내는 사람처럼, 주식 시장의 무서움을 서서히 알게 되는 단계이다. 장바구니 아줌마 부대 단계로 표현된다. 하루만 떨어져도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고 본전 생각나고 밤에 잠잘 때도 내일 장 걱정에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하고, 하루 하루 등락에 따라 울고 웃는다. 주식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늘지는 않고, 제멋대로 판단해서 열심히 매매만 하는 시기이다.

4(13) 애주(愛株) : 주식을 사랑하고 따라 다니는 시기. 사면 하한가, 팔면 상한가가 바로 이 시기. 정보에 따라 자주 움직이지만 모두 뒷북으로 가장 계좌의 피해가 심한 구간으로 일주일만에 절반 이상 투자 자금이 손실되는 경우가 많다. 걱정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자기가 갖고 있는 종목이 대박 난다고 남에게 매입할 것을 계속 추천하면서 더 많이 올라갈 것 같은 종목을 사기 위해 실상은 손해 보면서 분할 매도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3(12) 탐주(貪株) : 초보들이 가장 탈출하기 힘든 단계. 아마추어에게 추천 받은 어중간한 종목만 골라 타서, 올라도 이익을 실현하지 않고 과욕에 매도 시기를 놓치고 결국 손실만 가중되는 시기로 큰 수익도 없으면서 사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한다.

2(11) 은주(隱株) : 차트 분석과 기술적 분석에 눈을 떠가는 단계로 이제 주식 시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증권 관련 책을 읽어가며 대입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결과는 별로 신통치 않다. 손절매라든가 분할 매수, 분산 투자 등 주워 들은 것은 많지만 실전 경험 부족으로 실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고, 한 가지 분석에만 매달리다 보니 오류가 잦아서 한 번쯤 주식시장을 떠날까 방황하는 구간이다. 주식 전문가 초입으로, 공부하려는 의지는 있지만 기회가 마땅치 않아서 숨어서 공부하는 단계이다.

1:(10) 용기(用技) : 종목 선정에 아직은 힘이 부족하지만, 기술적 분석이라든가 차트 분석을 스스로 주식 시장에 적용하는 단계로 손절매 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자기 투자관이 서 있는 구간이다

1(9) 수주(守株) : 졸렬하게나마 이제 겨우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게 된 단계인데, 처음으로 강호에 나와 세상 구경을 하면서 땅 넓은 줄도 알게 되고, 하늘 높은 줄도 알게 되는 시절이다. 보수적으로 운용하게 되고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특징이 있으며 큰 수익은 거두지 못하나 큰 손실 역시 적어서 어느 정도 주식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다.

2(8) 약우(若愚) :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나름의 생각과 지모(智謀)가 있으며 어느 정도의 기본기도 갖추고 있는 수준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알게 되어서 쉴 때 쉬고 매매할 경우 적극 매매하는 겸허를 배우고 인내를 훈련하는 기간으로, 전광판을 보지 않게 된다.

3(7) 투력(鬪力) : 어느덧 힘이 붙어서 싸워야 할 상황이 되었을 때는 싸울 수가 있는 단계인데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고, 서서히 수익이 늘어가는 구간으로 이제 제법 전문가로서 자리를 잡는다

4(6) 낙주(樂株): 비로소 소박하게나마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단계로 승률은 50%이상으로 높아지며 테크닉도 부리고 오래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때론 방황하고 좌절하게 되지만, 그런 시련과 아픔을 통해 점점 성숙해지는데 작전주 및 세력주를 스스로 찾아 다닐 줄 아는 시기로 비로소 주식의 참맛을 알았다고 할 수 있다.

5(5) 기주(嗜株) : 상당히 지혜로워졌고 큰 이득을 위해서 작은 손해쯤은 감수하는 마음을 갖춘 구간으로 이제는 시장 움직임을 훤하게 볼 수 있고 주식의 진미에 반하는 단계이다.

6(4) 장지(長智) : 주식의 진경(眞境)을 음미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이며 주식을 통해 그윽한 진리의 세계에서 모든 황홀경을 경험하여 자연의 이치를 따지고 이제는 승부사로서 승률은 80%대로 오르게 된다.

7(3) 도주(道株) : 주식의 기술적인 면을 통달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언제 어느 때든 동요하지 않으면서 제 갈 길을 가는 고수 단계로 주식을 약간은 지겨워 하는 단계이다.

8(2) 좌조(坐照) : 여기서부터는 사람의 노력만 갖고는 안되며 기재(棋才)를 타고 난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구간으로 동물적인 감각이 발생하는 단계이다.

9(1) : 주신(株神) : 입신의 경지!!! 승부의 세계를 초월한 명인으로 삼라만상에 있는 모든 돈의 속성을 완전히 파악한 단계이다..

-------------------------------------------------------------------------------------------------------------

나는 이렇게 투자한다 1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 지수가 바닥을 길 때는 물론, 주가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때에도 만족하거나 얼굴에 웃음을 띄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주식이란 가격이 오르면 수익도 덩달아 커지는 것이고, 주가 지수가 올랐다는 건 많은 종목들의 가격이 올랐다는 말인데, 왜 투자자들은 울상일까? 사연이야 여러 가지겠지만, 이유는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투자 원칙이 잘못 돼있거나, 아예 없다는 것이다.

시장지수를 끌어올리는 주요 매수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그들은 그들이 의도하는 종목군의 가격에만 관심이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급등 전엔 급락세를 보여 개인 투자자들이 손절매하거나 투매했던 경우가 많다. 결국 급등한 종목은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내놓아서 개인 지분보유율이 낮은 종목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개인이 몰려있거나 개인 지분보유율이 높은 종목은 피하고, 주요 수급주체인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율이 높아지는 종목에 같이 올라타는 것이 시세탄력성면에서 좋다. 아울러 고점에 물려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집하는 과정에서 시세가 올랐다가 다시 그들이 매도로 전환해서 이익 실현에 나선다면 같이 동행 매도 관점으로 물량을 줄여야 한다.


말은 쉽다. 하지만, 어느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 매도 매수 현황을 속속들이 알고 이를 역이용해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단 말인가?라는 반문이 되돌아오는 게 당연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식투자라는 말만 들어도 경계심리에 도박이나 투기로 간주하면서 누가 돈을 많이 벌었다면 그들만이 이룰 수 있는 특별한 예외상황이었다고 간주하고 피하는 경향이 있다.

20~30년 전에는 경제개발 5개년 사업과 중장기 비전으로 산업활동 중흥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GDP를 올려 잘살아보자는 것이었다면, 지금 21세기는 금융산업의 발전으로 전세계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투기자금화 작용의 영향권에 있다. 농업, 수산업, 제조업 등은 퇴색하고, 글로벌 자금과 국내투자자들이 만들어내는 금융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개인적인 직접투자는 물론 펀드의 활성화로 투기가 아닌 가치투자의 관점으로 중장기적인 매매방식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투자 시장을 먼 동네 이야기로 놔둘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만약 직접 투자든 간접 투자든 이 투자 시장에서 성공하려 한다면, 당신에게 희소식이 있다. 그 위험성 때문에 가끔 투기 시장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 주식 시장에 투자 원칙이 있다는 것이다. 상당히 오랜 기간 주식을 공부하고 몇 차례 큰 성공을 맛본 나의 원칙은 아래와 같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설정하라

단순히 개인적인 감으로 매매에 임하지 말고 분명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워야 한다. 복잡하거나 상황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지는 등 페일러가 발생하는 것은 배제하라. 쉬우면서 반드시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원칙을 설정한 후에 본격적인 거래에 나서야 한다.

타이밍을 원칙으로 해도 좋고, 종목을 원칙으로 정해도 좋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지켜볼 수도 있고, 종목 수익율에 맞추어 자주 거래할 수도 있다. 한 번 정한 툴로 매매해서 수익이 창출되지 않으면 다시 툴을 업그레이드해서 수정할 필요성이 있고 시간이 흐르면 유동적인 시각전환과 매매 툴을 점검해야 한다.

손절매는 더 저점에서 매수할 수 있는 1보 후퇴일 뿐이다

스스로 세운 지지 라인이 붕괴되거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면 미련을 두지 말고 손절매를 감행하라. 무너진 지지라인에서 추가적으로 밀리면 생각할 수 없는 저점으로 시세가 급추락하게 된다. 이 원칙이야말로 내가 주식 시장에서 몸으로 익힌 것이다. 손절매를 잘 해야 더 낮은 가격에서 더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손절매한 종목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손절매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이기도 하다. 단기적으로 손해 본 데 대해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어법에 주력해야 한다

시황 분석에 주력하고 쉴 때와 매매할 때를 적절하게 가려야 한다

주식 시장의 계절 효과, 학습 효과, 경기 전망 등을 인정하면서 수익률이 높은 구간에서만 적극적으로 매매에 임하고 매매에 적합하지 않은 시간으로 판단되면 충분하게 쉬면서 매매기법을 익히는 편이 낫다. 주식도 하나의 사업이다. 선물 풋 옵션을 잡지 않았다면, 불황기에 아무리 열심히 매매를 하더라도 매일 손절매하는 것이 다반사 일 것이다. 주식 활황기에는 자칫 실수로 당일 손실을 입더라도 단기간에 재차 상승 반전되어 보전되고 오히려 수익이 난다. 하지만, 불황기에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뛰어들기 전에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발상을 뒤집어 투자하면 슈퍼 황금개미!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을 뺏기 위해서 캔들과 추세 등을 이탈시킨 이후 재상승을 시킨다. 급등주 역시 이른바 개미 핧기가 나온 이후 급등하는 경우가 상례이므로, 속지 말고 정확한 손절 시점을 확인해서 물량을 던져야 한다. 무릎에서 사서 목에서 팔라는 격언대로 확인되는 저점에서 공략하고, 완전고점을 노리기보다는 세력 이탈 이전에 물량을 줄이는 발상의 전환를 가져야 한다. 조그마한 충격에 크게 놀라서는 안 되고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주도세력들의 방향성을 타진해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충동적인 매매는 금물이다.

주식시장의 성패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에 있다. 항상 안정을 찾고 급한 마음으로 ‘묻지마 매매’에 임해서는 곤란하다는 건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전 이전에 장세, 시황, 기업 가치 등 기본적인 분석과 추세, 패턴 등 기술적인 분석을 철저히 병행해야 한다.

-----------------------------------------------------------------------------------------------------------

나는 이렇게 투자한다 2

실패를 두려워 마라

재테크는 실천이다. 실패는 다만 실천의 다른 말일 뿐이다. 주식이 수익이 높은 만큼 리스크가 큰 투자 상품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는 주식의 특징 가운데 일면에 불과하다. 주식의 가장 큰 특징은 수익과 리스크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는 절대 예측 그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위험성을 줄이려 하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주식을 배우는 데 실패는 필수적이지만, 실패가 주는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진정한 수준을 파악하라

주식시장에는 이제 막 입문하여 계좌를 트고 첫 거래를 하면서 공포감을 느끼는 초보자부터 시작하여 30년 이상 쓴맛과 단맛을 다보고 신의 경지에 오른 투자자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시장에서는 단가와 수량으로 매매가 되어 손실과 수익으로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에 나타나게 된다. 운전면허증을 따고 1년 이내에는 사고가 별로 나지 않다가 2~3년차에 큰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식경력 3~5년차가 제일 위험한 구간으로 깡통을 차는 경우가 많다는 통계가 있다.

주식 실력을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총괄적인 시장 분석을 위해서 경제 신문을 탐독하거나 증권 방송을 청취하고 증권 전문 서적을 통해 고수들의 매매 기법을 따라서 터득하면서 핵심을 뽑아내서 투자자 자신의 매매기법에 응용시켜 시그널을 찾아내는 ‘자신만의 신무기’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끈기 있게 공부해야 한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당연한데 일반적으로 인생에 있어 부자의 길에 들어서지 못한 것은 게으름과 우유부단한 성격, 도전 이후에 끈기 부족으로 보면 된다. 주식 공부 도중 몇 차례의 고비는 누구나 경험한다. 주식 귀재들도 공부를 하지 않고 주식시장에서 몇 차례 고비를 넘긴 이후에 크게 돈을 벌고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아깝지 않고 공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아깝다고 생각하면 주식 매매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매매패턴이 자고 일어나면 바뀌고 세력들의 기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고수가 되어서도 끊임없는 공부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목표가를 너무 높게 책정하지 말아야 한다

기왕이면 줄상한가와 추가적으로 급등하는 것을 싫어할 투자자는 없을 것인데, 통계상으로 보면 전체 종목 중에서 상한가를 실현하는 종목은 5% 정도다. 희박한 확률에 목을 매기보다는 꾸준한 수익률을 누적해 나가는 전략이 더 좋다. 짧은 단타 매매라도 평상심을 유지하고 고점에서 아니다 싶으면 끊어내고 나오면서, 상한가와 줄상한가는 어쩌다 나오는 행운 정도로 여기면서 단기적인 수익률에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주식 매매가 도박 중독으로 발전되면 안 된다

주식 매매를 투기가 아닌 정석 투자로 보아야 한다. 두어 달 어치 월급으로 단기매매에 매달린다면 회사에서 거의 업무를 보지 못할 것이고 생업을 완전 포기하게 될 것이다. 주식매매에 임하는 중독성은 떨쳐버릴 것을 충고하고 싶다. 부동산 채권 직, 간접투자 등 충분히 공부하여 시장상황을 파악하여 업무 외의 '2Job' 정도로 보면 어떨까?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아야 한다

어느 유명한 산이나 입구에는 등산 안내판이 있어서 인근지역의 약도와 산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등산안내판은 심심해서 세워놓은 것이 아니라 미리 전체적인 모습을 충분하게 살펴보고 등산에 참고하라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시장의 흐름을 항상 간파하면서 비전이 강한 멋진 주식을 사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약간의 반등에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되며 항상 대세를 읽어나가면서 바둑에서 큰 대마를 지키고 실리가 약한 부분을 포기하는 것처럼 대세를 먼저 읽어야 한다.

챙기는 것이 임자다

계좌에서 인출되지 않은 수익은 사이버 머니에 불과하다. 주식투자의 목적은 주식이 아니라 현금이고, 주식시장의 진정한 승리자는 번 돈을 과감하게 챙겨서 쉴 줄 아는 투자자이다. 장 마감 이후에 특히 파생상품의 경우 이익금을 인출하고 연속적인 매매로 승부하기보다는 단계들을 정해서 승률이 높을 구간에서만 매매하고 현금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http://www.hankyung.com/board/view.php?id=tujagosu&ch=stock&no=145&page=4&sn=&ss=&sc=&old_no=176&old_id=tujagosu&skin=&keyword=&category=3&tag=&sel_order=&desc=desc&cmt_page=1&cmt_order=&cmt_desc=asc